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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6-25 19: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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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
한나라당 '7.3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모두 마치고 25일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선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당은 7.3일까지 열흘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정 각축전, 허-공 추격전 양상

'7.3 전대'를 앞두고 경선후보 7명은 오늘 열린 'MBC 방송토론회'에서 李정부를 향해 대폭 개편과 공기업 민영화 추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민심 수습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주문했다.

현재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박희태 후보, 정몽준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허태열 후보와 공성진 후보가 그뒤를 추격하고 있다. 진영 의원, 김성조 의원도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순자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자리를 확정지었다.

박 전 국회부의장은 "국민대통합의 큰 정치를 펼치겠다"며 "한나라당은 이제 책임에서 자우로운 야당에서 벗어나 국정을 주도하는 여당다운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국민대통합 화합정치 펼쳐'

박 전 국회부의장은 "화합형 체질인 제가 국민대통합 화합정치를 펼치겠다"며 "당내에 '계파'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갈등을 모두 녹이는 용광로가 되겠다. 지역.계층.계파를 초월한 탕평인사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에 고분고분한 여당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꼿꼿한 여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의 쓴소리를 가감 없이 청와대에 전달하는 대표가 되는 '소통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부의장은 대세론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의 승부처는 허 의원의 등장에 긴장한 여권 주류 대의원들의 표가 얼마나 결집하느냐다.

정몽준, 계파 정치 당원에 대한 배신

정 최고위원이 "계파 정치로 회귀하면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조한 목소리는 친이-친박 양분화를 견제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심'을 만회하기 위해 직접 대의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조 의원은 '당내 통역사'를 자처하며 지지세력을 통합하고 있으며, 박순자 의원도 '당내 화합과 국민 통합'에 역벙을 도고 있다. 박의원은 여성 최고위원에 이미 확정된 상태다.

친박계로 비주류인 허태열 의원은 '변화와 쇄신의 바람'을 강조하며 친박계 지지를 모으고 있다. 공성진 의원은 '한나라당 당 미래를 위한 선택'을 내걸고, 진영 의원은 '평당원 중심체제 도입'을 강조하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기호(추첨)는 1번 진영의원, 2번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 3번 공성진 의원, 4번 허태열 의원, 5번 박순자 의원, 6번 김성조 의원, 7번 정몽준 최고위원 순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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