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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3 15: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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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대표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붉은 악마도 춤을 췄다

길거리응원도 춤을 췄다

온 국민이 춤을 췄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 戰에서 그리스 응원단 15000명이 한국 붉은 악마 응원단 1000명이 응원하는 가운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세계 13위 2004유로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통쾌하게 승리했다.

우리태극전사들은 ‘무조건 첫 경기를 이겨라’하는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의 助言을 잊지 않았다. 아니 烈火같이 응원하는 국민들의 성원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우리 팀은 아프리카 땅에서 처음 벌어진 경기에서 저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는 표범처럼 때로는 치타처럼 빨랐다.

이영표가 그리스왼쪽 코너부분에서 후리 킥을 얻자 기성용이 찬 공을 언제 올라왔는지 그리스 골문 앞에 서 있던 수비수 이정수가 정확히 발을 갖다 대자 전반 7분 만에 보기 좋게 그리스 그물망을 흔들었던 것이다.

또한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며 산소탱크로 불리는 캡틴 박지성이 빈트라가 준 공을 가로채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36m 를 疾風怒濤와 같이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후반7분만에 쐐기 골을 박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다 같이 전·후반 7분 만에 각 1골씩 터트린 것이다.

한국 팀의 빠른 공격에 그리스 카추라니스(등번호21)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 골키퍼 조르바스는 빈트라(등번호11)의 유니폼을 잡아 흔들며 그것도 못 막느냐는 듯 신경질을 부렸다.

카라구니스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 밀란에서 카추라니스는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에서 뛰며 2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던 슈퍼스타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월급 8만원(연봉 1백만 원)인 대한민국 육군 일병 김정우의 수비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이를 바라본 그리스 오토 레하겔 감독도 발이 빠른 한국 팀에 넋이 나간 얼굴로 연신 물만 들이켰다.

長身에다 덩치가 큰 그리스를 마음껏 공략하고 혼을 빼자 그리스는 맥을 못 췄다. 협력수비와 끈끈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한국 팀의 완벽한 승리였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청용과 그리스 토로시디스(등번호15)가 그리스 문전으로 대쉬하면서 충돌해 이청용이 넘어졌다. 분명히 페널티킥이라 생각되는데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우리 공격수 박주영이 여러 번 찬스를 얻었지만 골 運이 없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그리스 수비진을 마음껏 흔들어 놓았다.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5-0의 스코어 차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프런티어타임스 구기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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