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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4 0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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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에서 크게 패배한 원인으로 세종시 수정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다.

특히, 야당들은 세종시 수정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내 친박계도 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와 세종시 문제는 별개라는 주장도 강해 향후 이와 관련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의미가 가장 크다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2/3를 지켰다.

여권 내 대표적 세종시 수정론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세종시는 첫단추부터 잘못됐다'며 원안을 비판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때문에 마치 세종시 문제에서 정부.여당이 패배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물론, 한나라당이 충청권 지역에선 패배했다.

하지만, 정두언 의원은 3일 SBS <서두언의 전망대>에 출연해 "충청권은 원래 한나라당한테는 불리한 지역이었다."며 "세종시 수정은 애시당초에 선거하고 상관없이 우리가 국가 백년대계를 하면서 내놨다."고 그 관련성을 부인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어찌됐든 그건 마무리해야 한다."며 "선거 후에. 이대로 그냥 애매하게 끌고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이 오히려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선거에서 진 만큼 더 이상 정치적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정책적으로만 접근, 설득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로, 그 동안 친박계에선 선거에서의 불리함을 주요 이유로 내세우며 세종시 수정에 반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이제 사라진 만큼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내 유력 분석통은 "세종시 수정에 대한 심판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향후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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