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끝내기 홈런 'KIA 타이거즈' 6-5로 우승
- 6회까지 SK 완승분위기 뒤집어
2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KIA 타이거즈가 9회 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 한방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SK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경기 초반은 SK의 완승 분위기였고 KIA는 6회까지만 해도 SK에 5대 1로 패색이 짙어 보였었다. KIA는 5-5로 맞선 9회 말 나지완이 짜릿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SK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지완은 5-5로 팽팽한 맞선 9회말 1사 뒤 타석에 나서 볼카운트 2-2에서 채병용의 6구째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한국시리즈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2002년 마해영(삼성)이 6차전에서 LG를 상대로 친 데 이어 통산 두 번 째다
타이거즈는 전신인 해태 시절 9차례나 우승했고 2001년 KIA로 간판을 바꾼 이후에 우승은 처음이다.
이날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홈런 두방으로 3타점을 올린 나지완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1표 중 41표를 얻어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2천5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쏘울'과 300만원의 CJ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