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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12 2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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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대표와 공성진 최고위원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본격적인 정치 재개에 부정적인 친박계를 겨냥해 포용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친박계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안고 가야 한다. 함께 어우러져 가는 것이 그분들이 사는 길”이라고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의 정치활동 본격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이 같은 생각은 ‘소아병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11일 박희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당청회동에서 양산 재선거 출마의지를 피력하자 대통령이 “당에서 상의해 잘 하라”고 발언한데 대해 “공천심의기구가 있고 최고위원의 판단도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말씀은 불개입 천명으로 봐야 한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공 최고위원은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 가능성과 관련해선 “질 수 있고 이길 수도 있는 선거에 대표직을 갖고 출마할 때 오는 위험부담이 있다”면서 ‘사퇴론’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1일 강릉 재선거 출마를 위해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심재엽 전 의원을 찾은데 대해 공 최고위원은 “여러 비판과 비난의 소지가 있지만 심 전 의원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대장감이라고 생각했다”며 박 전 대표를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박 전 대표가 끝까지 동지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생각했다”며 “박 전 대통령도 5.16혁명동지와 선후배들을 끝까지 보살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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