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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31 0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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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재계와 긴장감을 조성하는 모습이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외 회장의 '정치폄하' 발언에 대해 "경제 분야의 책임자께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과연 정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지 모르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현재 상처 입은 정치의 권위가 더욱 훼손되는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고도 말했다.

조석래 회장은 전날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포럼에서 "한국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정치가 어려운 경제를 살려나가는 데 얼마만큼 도움을 줬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회장은 또 "국회가 제 할 일을 안하고 싸움만 하고,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노조만이 온 나라의 주인인양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고도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오늘 국회 모습을 보면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우리 정치는 지난 20년 민주화 기간 동안 두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했고, 정치학자들 중에는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이웃나라에 비해선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와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은 필요하나, 정치인은 국민에 의해 뽑힌 사람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국민의 정치수준까지도 훼손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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