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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25 1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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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김동길 전 부총장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에서 자살을 언급해 네티즌들로부터 무차별 비난을 받은 바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25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동길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내가 4월에 띠운 홈페이지 어느 칼럼에서 '노무현 씨는 감옥에 가거나 자살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하여 이 노인을 매도하며, 마치 내가 노 씨 자살의 방조자인 것처럼 죽이고 싶어 하는 '노사모님들'의 거센 항의의 글이 쇄도하여 나의 홈페이지는 한참 다운이 되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글을 써서 매일 올리기만 하지 내 글에 대한 댓글이 천이건 만이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런데 이 나라의 모든 언론매체가 왜 이렇게도 야단법석이냐? 노무현 씨가 산에서 투신자살했기 때문인가?"라며 "그러나 설마 국민에게 자살을 미화시키거나 권장하는 뜻은 아니겠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와 관련, "박정희 장군이 현직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생각이 부족한 어느 한 측근에 의해 피살되었을 때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궁정동의 그 때 그 참사는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기는 했지만 오늘과 같은 광경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내 주변의 가까운 이들은 '테러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혼자서는 절대 집을 나가지 말고, 밤에는 더욱이 외출 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기도 한다."며 "그럴 경우에 내 대답은 한결 같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늙어서 반드시 요를 깔고 누워서 앓다가 죽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 테러 맞아 죽으면 영광이지.'"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아직은 단 한 번도 테러를 맞은 일이 없지만 앞으로도 마땅히 내가 해야 할 말을 하다가 폭도들의 손에 매 맞아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이다."며 "어떤 위기에 처해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이가 몇인데. 여든 둘이다."고 당당함을 비쳤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뿐이냐?"며 "'검찰이 노무현을 잡았다.' - 이렇게 몰고 가고 싶은 자들이 있는가? 천만의 말씀! 노무현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이다. 이 비극의 책임은 노 씨 자신에게 있다."고 선을 그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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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3 개)
  • 2009-05-27 09:23:32

    으찌 이런일이,,, 내가 한 이야기를  말전하는 김동길교수....참 기묘하다,,,바로 내가 한말들...

  • 2009-05-26 15:44:03

    분명 보수논객맞네요. 어릴적부터 응석받이로 자랐음이 분명해...결혼을 하셔 자식을 키워보셨다면  세상 무서움을 아셨을 텐데.. 자신의생각과 반대를 하는 사람을 결코 용서 못하는 성격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언제 철드시나. ..참 답답하다 그 부모와 일가 친척이 그 성격 고치려 얼마나 노력했을 텐데 고쳐 지지않은 안하무인 성격을 우리가 어찌하리요. 언젠가 누구나 죽음을 향해 가는 겁니다. 그 누구도 살고 죽움을 경홀히 여겨선 아니되리라 봐요. 저보다  어른이신데  사랑의 매를 들고 싶군요.

  • 2009-05-25 19:39:11

    당신은 분명히 자신이 한일을 정당화 시킬려고 할껍니다.<br>내가 조금 높은 곳에있는사람이였다면 당신과 같은 위치에 있을수만 있었다면..<br>나도 당신의 그말 돌려주고 싶군요..<br>[자살로 자신의 죄를 사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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