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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1 08: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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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詩신랑각시가 가는 길


                               구담(龜潭정 기 보

 

 


한세상 참 퍼뜩이다.

신랑각시 늙고 늙어 

할망구 영감탱이가 다 되었건만

같이 늙어가니 천생연분이 따로 없네.

 

세상만사에 온갖 궂은일 다 겪으며

행복한 세상 꿈을 안고

신랑각시는 함께 살아있기를 바라는

세월이 답이라 했네.

 

신랑각시가 가는데 길을 밝혀라.

이렇게 살면서 입맛 떨어지고 힘이 없다 하면

전복죽에 기운 돋우니 

부부가 참 좋다.

 

살다 보니 서로서로 아픈 시절마다

끝까지 간병하는 정성

부부가 참 좋다.

 

먼 길 가나 힘든 길 가나

서로서로 부축하니 

부부가 참 좋다.

 

마을 나서니 신랑각시 즐겁게 어디가노

함께하는 생활마다 이웃이 감사 주니

살맛 나는 세상

오래 오래 살수록 

옛 이야기로 추억 넘치네

 


집 바깥 터밭으로 두 부부가 쟁기 들고 밭갈이 나서는데 이웃집 할마시가 신랑각시 함께 나서니 보기 좋다” 이르니 반가운 인사가 넘쳤다.

이 마을 저 마을 둘러보면 대체로 수명이 더 긴 할머니들의 마을이다.

천수를 같이 오래도록 누리는 노부부의 넘치는 정이야말로 이것이 인생의 행복임을 신랑각시 일생의 시()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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