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4-10 14:35:53
기사수정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30억 달러 상당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외평채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속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에 성공한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달러와 10년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달러 등 2종류로 구성됐다.

발행 시기나 규모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던 가산금리는 각각 미 국채 금리 대비 400bp(1bp=0.01%포인트)와 437.5bp의 수준에서 발행됐다.

▲ 출처: 기획재정부 정지나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은 가격조건과 투자자 배분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발행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번 금리 수준은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 채권과 동일 수준이다.

또 산업은행(5년물 T + 675bp) 및 수출입은행(5년물 T + 678bp), 하나은행 정부 보증채(3년 T+ 535bp)보다 대폭 낮은 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했다.

투자자 분포에서는 미국계가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320여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2006년 11월의 10억 달러 이후 2년 반 만이며 5년물을 발행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발행물량으로 보면 1998년 40억 달러 이후 가장 많다.

이로써 현재 정부의 외평채 발행 잔액은 70억달러이며 만기별로는 2013년 10억달러, 2014년 25억달러, 2015년 5억유로, 2016년 5억달러, 2019년 15억달러, 2021년 3억7500만유로, 2025년 4억달러다.

▲ 출처: 기획재정부 정지나

정부는 지난 3월말 외평채 발행준비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7일 "6개 기관을 외평채 발행 주간사로 선정, 블룸버그 사이트에 공지했다"고 밝히면서 발행 절차에 착수했음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신속한 발행을 위해 이전과는 달리 해외 투자자설명회(로드쇼)를 생략하고 절차 개시 선언 이후 36시간만에 발행을 완료하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발행한도(60억달러) 내에서 외평채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출처: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정지나(jnjung@mosf.g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240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