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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03 22:47:47
  • 수정 2022-01-11 0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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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득환 대기자

윤 후보, 늙은 곰의 간계에 빠져 벌집을 잃고야 마는가.

 

 2022년 새해 첫 시무식이 열리는 날인 오늘(3일)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며, 파국을 맞았다. 나는 진작 “꿀맛을 아는 늙은 곰은 벌집을 포기하지 않는 법이다.”라고 윤석열 후보에게 직격했다. 해당 글에서 나는 늙은 곰의 간계함을 얻고자 하지 말 것을 윤 후보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그 늙은 곰의 간계함을 얻고자하다가 벌집을 아예 잃을 수 있다고 경고도 했다. 특히, 나는 “벌집을 통째로 갖겠다며, 노욕을 부리는 늙은 곰에게 벌집을 통째로 내어줄 생각이 없다면, 이 순간부터 곧바로 늙은 곰에게 더는 미련을 갖지 마라. 그것은 분명히 의도된 작태요, 또한 국민의 눈꼴을 시리게 한다.”고도 했다.

 

 오늘 국민의 힘 선대위가 파국을 맞고 보니, 나의 직격이 지당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후보 선출이 늦은만큼 윤석열 후보 선대위 출범이 한 시가 급하다는 사정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어린 그가 늙은 곰의 선대위 합류 문제를 놓고 윤 후보 측과 갈등을 겪으면서 유랑을 시작했을 때, 거기에는 벌집을 통째로 갖겠다는 꿀맛을 아는 늙은 곰의 모략이 숨어 있다는 점을 내가 간파했던 것이다.

 

 그 점을 간파하지 못한 윤 후보는 그를 만나기 위해 울산을 향한다. 이 때, 늙은 곰은 윤 후보 선대위 합류를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사실은 유랑 중이던 그에게도 전해졌다. 그리고 울산에서 그는 윤 후보와 손을 마주 잡았다. 다음 날 그는 윤 후보와 함께 부산거리를 활보했다.

 

 이렇게 하여 늙은 곰은 양이 차지는 않았지만, 일단 윤 후보 선대위 진입이라는 일차적 목적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 진입상태로만은 윤 후보 선대위 내외부에 도사리고 있는 일단의 세력들 때문에 벌집의 꿀을 독차지 할 수 없음을 늙은 곰이 알아차렸다. 


이때부터 윤 후보 선대위라는 벌집을 통째로 차지하기 위한 두 사람의 모략이 다시 시작되었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한 그의 선대위 사퇴 또한 감행됐다.

 

 윤 후보 선대위가 발족한 지로부터 겨우 보름만이다. 그는 선대위 탈퇴에 머무르지 않고, 그 날부터 줄곧 주요언론과 방송 등에 출현하여, 벌집을 장악하기 위한 공격을 개시했다. 그는 윤 후보의 선대위에 대해 소위 윤핵관을 빌어 우회공격을 개시했다.

 

 벌집을 통째로 차지하기 위한 늙은 곰의 모략이 그의 입을 빌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윤 후보 선대위가 발족한 날이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출범한지로부터 한참 뒤인 12월 6일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보름 뒤인 같은 달 21일 그는 윤 후보 선대위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그리고 윤 후보 선대위 교란에 적극 나섰다. 그의 공격이 시작된 지로부터 13일 여만인 오늘(2022년 1월 3일)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파국을 맞고 말았다. 20대 대선 일을 60여일 앞둔 시점이다.

 

 이제 20대 대선 선거 날이 60여일 뒤로 다가섰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윤석열 후보에게 직격한다. 꿀맛을 아는 늙은 곰은 벌집을 포기하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벌집을 처지하기 위한 늙은 곰의 간계에 더는 속지 마라. 새로운 파국이 기다릴 뿐이다.


윤 후보는 어떤 방법으로 든 그 벌집을 지켜내야만 선거승리를 할 수 있다. 그 벌집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윤 후보이고, 그게 바로 윤 후보의 정치적 리더십이다. 이 시점에 윤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서 오늘의 선대위 파국을 바로 잡아 벌집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 리더십의 핵심이 인선(인사)임을 말한적도 있다.


 비정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은 국민이 선택한 것이지 꿀맛을 아는 늙은 곰이나 그의 선택에 따르 것이 아니다. 늙은 곰과 그의 조정을 받는 그를 버리지 않는 한 윤 후보 선대위 내분은 반드시 재발되고, 그것이 또 다시 제발되는 순간 윤석열 후보의 대선 당선 가능성은 제로의 점으로 수렴하고 만다.

 

다시 한 번 더 윤석열 후보에게 직격한다. 비정치인 윤석열을 제20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것은 국민이지 늙은 곰이나 그의 조정을 받는 그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윤 후보는 더 이상 그들 두 사람의 간계한 모략에 속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윤 후보가 선택해야 할 점은 늙은 곰과 그를 함께 버리는 길이다. 그 때 비로소 윤 후보 선대위는 제대로 작동하고, 윤 후보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는 영광을 안게 될 것이다.


 꿀맛을 아는 늙은 곰은 벌집을 포기하지 않는 법이다.

 

20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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