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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06 1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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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국 무렵의 경성방송국
1927년 방송이 이 땅에서 태어나기 이전 시험방송 시절부터 방송국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래서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은 쌀 50가마니값이 넘는 라디오를 사서 듣고 한달에 쌀 한가니값이 넘는 시청료를 내면서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방송국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않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방송국시설을 비롯한 방송에 관한 얘기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엽서로나 우표로 발행되기도 했다.

1927년 경성방송국 개국을 기념해서 발행된 엽서다. 안테나를 중시해서 촬영한것 같다. 당시의 미국공사관에서 촬영한것으로 보인다. 앞에있는 크게 보이는 건물은 방송국과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구세군 본영이다. 이 엽서를 보신분들이 구세군 본영 건물이 방송국인줄 알았던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구세군 건물은 지금도 원형이 보존되고 있어서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영국공사관이고 지금도 있다. 왼쪽에 덕수 초등학교가 보인다. 방우회에서는 1987년 덕수 초등학교 교정에 첫방송터 유허비를 세우고 매년 4월이나 5월이면 이곳에서 방우회 회원들이 만난다.


▲ 최초의 송신소 연희 방송소
1933년 4월 26일 우리나라 최초로 10Kw연희 송신소를 세우고 이중방송을 하면서 우리말 전담방송을 하면서 발행한 엽서다. 경성역에서 방송소까지 가는 철도가 마련되고 역이 설치되었다. 그 시절에 방송시설은 그만큼 중요시 되었다.

이 연희송신소는 뒤에 50Kw로 증강되었고 해방된뒤 연희송신소가 되어 제1방송 송신소가 되었다. 1955년 부터 100Kw로 방송하다가 1971년 소래로 송신소로 옮기면서 부지는 여의도 지금의 KBS청사와 교환되면서 주택지가 되었다.

방송은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의 중심에 있었기에 이런 자료들은 여기저기 숨어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자료를 한곳에 모아 모두가 지난날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KBS가 박물관을 세운다고 한지가 오래 전이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루뤄지고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다.

방우회에서는 방우회 장도형 이사가 일생을 통해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KBS박물관과는 별도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쪼록 방송역사를 한눈에 볼 수있는 날이 하루속히 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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