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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26 21:02:39
  • 수정 2021-05-26 22: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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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담(龜潭) 정 기 보

 

 

[詩]. 지팡이


산새 들새가 노니는 산골짝 깊은 산중에는

농민들이 자연을 함께하면서

대화는 없어도 내력에 익숙했습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부나

자연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추우나 더우나 계절의 전령사가 되어

시골농민은 일생을 아끼지 않는 몸

노령이 다가오면

다리가 쇠했다.

어깨가 굳고 허리마저 거동이 불편하면

지팡이를 짚고도

자연을 함께하는 농민

푸른 하늘 뜬구름에 세월아 가거라하며

쩔뚝쩔뚝 세발로 걷는

노령의 농민

온 마을 집집마다

지팡이 짚고 나서는 풍경

하늘을 지키고 땅을 지키는 인간의 사명

한가롭게 보는 사람들은 알까.

저 위대한 농민의 심사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시인의 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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