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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3 21:28:12
  • 수정 2020-01-24 22: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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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보시인/기자


[]. 설 밑에서 구담(龜潭) 정 기 보


지난 어린 그 시절 손꼽아 기다리든 설날

어렵게 마련해준 새 옷 입어 좋았고

설날만이는 풍요한 상차림이었지

올 한해는 이렇게 지내라고

조언(助言)해주시는 어르신의 말씀

세뱃돈을 주시던 설날이

인생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연 날리고

꽁꽁 얼어붙은 빙판에서 팽이 돌리고

담장 너머로 댕기머리 치마를 펄럭이는 널뛰기

동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까치밥 감나무에 걸린 채

설날은 그렇게 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문화생활 속에서

미풍양속(美風良俗)을 지키려는 명절 날

어떻게 전해 줄 것인가

저 아희들에게

어떻게 더욱 알찬 날 되게 할 건가

저 아희들에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겨

설날을 본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

해외동포 여러분 !

즐겁고 행복이 넘치는

축복의 설날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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