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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24 02:51:22
  • 수정 2019-12-24 1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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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월드뉴스 박현진 기자] 청계산자락에 있는 만일 염불결사도량 정토사 2019년 동지법회 기념사진


[월드뉴스=박현진 기자] 청계산 산자락에 있는 만일염불결사도량 정토사가 회주 보광큰스님을 법사로 2019년 12월 22일(일, 동지) 정토사 무량수전에서 '2019년 동지불공법회'를 성황리에 봉행했다.


무심 보광큰스님은 출가 50주년, 70세 고희 기념으로 신도회와 상좌회가 공양한 금란가사로 갈아 입고, 높은 법상(法床)에 올라 “동지때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것은 바로 내가 부처님이 되겠다는 것이다.”면서 “그 공덕으로 다음에 반드시 성불하겠다. 즉 부처가 되는 공덕이다”고 설법했다.


정토사 주지 법원스님은 “보광큰스님은 종단의 재심호계위원으로 추대되셨다. 세속으로 치면 대법관이다.”며 보광큰스님께 금란가사를 여법하게 공양했다.

이어 보광큰스님은 “법원 주지스님은 종단의 종회 부의장이라고 속가로 치면 국회부의장격이다.”면서 “재심호계위원은 종단에서 잘못하는 것 벌주는 소임이다.”고 덧붙혔다.


보광큰스님은 “법당에 어른을 아직 못 모시고 있다. 법당을 잘해 놓고 부처님을 아직 못 모셨는데, 잔치를 벌리는 것은 맞지 않다. 그래서 금년에는 조용히 넘겼다.”면서 “여러분들이, 모든 신도들이 모두 다 금란가사를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잘 받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동지법문으로는 무량수경 상권 63페이지에 나오는 아미타불의 서원과 청량집의 무착스님이 서원한 문수보살을 친견하는 과정에 대한 수행담을 전했다. 보광큰스님은 무착스님이 중국 당나라때 문수보살의 영지 오대산에 가던 중간에 노승으로 화현한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한 어리석음을 탓했던 일화와 무착스님이 오대산에 도착해 무차공양에 참여해 무상공양을 베풀던 일화, 오대산에 문수보살 모발탑이 있는 사유, 그리고 무착스님이 동지 팥죽 쑤는 소임을 맡아 팥죽 젓던 중에 팥죽속에 문수보살을 친견한 이야기를 설법하면서 무착스님의 문수보살게송의 오도송을 읊었다.


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面上無瞋供養具)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口裏無瞋吐妙香)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心裏無瞋是珍寶)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無染無垢是眞常)


한편 조계종 보광큰스님은 수행력과 종단 지도력을 인정받은 큰스님으로 전 동국대 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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