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벌초(伐草) 시즌 구담(龜潭) 정 기 보
가족함께 벌초 가는 길
산새소리 마저 숙연(肅然)해 지는
이른 가을 날
파란 하늘 새털구름 아래
산짐승들이 노니는 숲속
산중 열매가 앙상한 가지에 매달렸다.
우거진 수풀을 산뜻하게
깎고 또 깎고
활짝 핀 꽃으로 곱게 단장했다.
묘 터는 인간의 집이었다.
한해 한 두 차래
집 단장하듯이
인간사(人間事)의 아름다운 도리(道理)가 있는 걸
가슴에 담을 수 있어서 좋다.
모든 생명은 집이 있어야 했고
언젠가 그 흔적이 살아질 때 까지
이 세상의 이치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하는
벌초 하는 날
마음을 다스리며
인생살이 각오(覺悟)를 심었다.
한민족 문화유산 보전회 회장
박애단 회장
푸른바다사랑 운동본부 회장
해양경찰청 환경보전협의회 중앙회의원
월드뉴스 환경스페셜 집필
소상공 연합회 고문
국회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자문위원장
서울포스트뉴스 시와 수필 산책집필
詩 集 : 동트는 새벽. 여보 ! 당신은 힘. 編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