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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23 0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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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다하교 직업평론가
현대인들은 가장 애써서 희망을 말하지만” 그 희망의 내용은 질투 뿐“이라고 노래한 이는 시인‘기형도’ 다.

현대인들을 ” 가시 잘린 늙은 나무“에 비유한 그의 노래는 지금도 속세에서 작용하고 스스로 약동(躍動)하는 그 무엇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현대인들은 직업 시장의 동업자가 증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서 가시가 거세된 나무 같은 존재로 변해 가는 지도 모른다.

그중의 하나의 풍경....

변호사를 쇼핑하는 일이 나타날지도 모른다.하나의 민사 소송을 가진 법률 소비자가 이제는 마음대로 변호사를 고르려 할 것이다. 그는 이변호사 저 변호사를 찾아다니면서 변호사에 대한 정보를 듣고 변호사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만날것이다.

그리고 변호사들의 얼굴을본다. 음성도 ,걸음 거리도. 누구변호사 에게 이 일을 맞겨야 가장 저렴한 수임(受任)료로 의뢰인이 가장 많은 이익을 얻게 될것인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순서가 기다린다는 말이다.

현대인은 기형도시인이 이야기 한대로“ 늦게까지 타다가 부스스 사라질 노을 ” 같은존재일지라도.
변호사를 사서 자기 이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백화점에서 유리창사이로 물건들은 눈으로 보거나, 유리창이 없으면 직접 만져보는 기회를가지면서 이물건을 살것인가. 저물건을 살 것인가를 재듯이 재보는 시간을 변호사라는 직업인에게 일을 의뢰 하기 전에 탐색하는 기회를 갖는 시대가온 것이다. 한마디로 공급자인 변호사 마음대로 의뢰인을 반 선택하던 세상은 이미 지난간 것이다.

가시 잘린 늙은 나무 같이 날카로운 무기는 지니지 못한 체 직업 시장에서 변호사들이 일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 온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은 변호사에게 더적은 수임료를 주고 일을 의뢰하고 싶은 법률 소비자군을 집단화 하지는 못할 지언정 그런 심리를 갖게 할 것이다.

물론 미국처럼 변호사들의 할일을 많이 만드는 소송 만능 세상을 한국도 점차로 만들어 내는 그런 나라가 될지도 모른다. 사법 시험에 합격하면 평생을 그냥 속편하게 살수 있는 그런 세상이 아닌 것이다.

이제는 다른 세상속으로 우리가 진입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외 법률 시장을 개척하면 앞으로 변호사들이 할일의 영역은넓어 질수도 있다.

하여 이제는 변호사 쇼핑 시대에서 생존하는 직업 여건을 가지려면 어학에 대한 자기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는 그런 변호사를 희망하면서 자기를 연마 해야 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권태롭다고 노래한 기형도 시인의 이야기처럼 권태로움만을 노래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변호사는 이제 의뢰인들의 낙점을 받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 될지도 모른다.

속세의 상황이 이제 달리 생각해야 한다. 이전의 사법 시험 준비생들은 외국어에 묻닫고 시험 과목 공부를 하고 합격후에는 사법 연수원에서공부를 하는 일에만 치중하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프리젠테이션 연습을 해야 한다. 옷잘입는 훈련 아닌 훈련을 해가야 한다. 음성 관리를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소송의뢰인이 변호사 쇼핑을 하는 시절에 자기의 수입건수를 늘려 갈수 있다.

참으로 고달픈 직업 여건이 변호사 쇼핑 시대에 다가온 것이다. 이제는 각성하고 남성도, 여성도 변호사가 된후에도“ 꽃보다 남자”속의 출연자 이상으로 외모에도 눈빛과 이야기 스타일의 연마에도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

변호사 숫자가 많아 진 세상에서는 이웃 변호사로펌의 수주에 대한 질투심을 조금이라도 느끼지 못하면서 일하는 변호사는 찾아 보기 더 힘들지도 모른다.
( 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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