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詩가 나오다니 !!
- 화살침 뱉다
화살침 뱉다
이후재
침, 하고 바라보며
입 꼬리 살짝 당기니
침은 어느새 생명의 통로를 지나가고
눈 가엔 웃음촉 돋아난다
아니, 저런 고얀놈들!
저자에서 다투다 모인 전국의 입씨름꾼들
카펫에 침 뱉고 해머로 출입문 부수고
혓바닥 대신 주먹이 날고
팔 비틀고 목 조르는 악마의 손아귀들
상대의 눈을 할퀴는 마지막 무대
도무지 룰이 통하지 않는 여의도 레슬링경기장
휴, 핏기 흐르던 이마를 잊어버린 채
식당에서 다시 손잡고 부딪고 허허거리더니
외국행 비행기 함께 타는 괴물들에게
퉤퉤, 화살침 쏘아대는 관중들
아주 영영 떠나거라, 한국을!
<시작 노우트 > 한국의 폭력 국회, 전세계의 비웃음거리, 이런 짓한 개망난이는
국회나 국가 모독죄로 당장 처단해야 마땅하거늘...
검찰의 단죄를 기다리는 국민의 비판의 화살을 먼저 쏜다. 휘익, 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