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정국에 ‘정중동’… 박근혜, 30일 대구행
- 막강한 ‘朴風’, 경주선거판 바꿀 변수로 급부상
▲ 박근헤 한나라당 전 대표
4.29 재보선 정국에서 정중동의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30일 대구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일보는 17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30일 대구를 방문한다”면서 “대구 경제 살리기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대구 의료·관광 특화 전략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언급을 인용해 “박 전 대표가 30일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키로 결정했다”며 “이날 축사는 하지 않고 대신 마지막 순서로 나와 격려 및 강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박 전 대표가 오는 20일 경주에서 열리는 문중행사엔 불참키로 결정했으나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배경은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이 지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박 전 대표의 대구행이 친이-친박간 격돌이 예상되는 경주지역 선거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지역정가에선 박 전 대표가 대구 땅을 밟는 순간 대구-경북 전역에서 소위 ‘박풍’이 휘몰아치고 박 전 대표의 특보출신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대구 엑스코에서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데 지역출신 국회의원 및 의료계-관광계 인사와 대구시청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당 서상기 위원장은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만 참석하고 곧바로 상경할 것”이라고 말하며 재보선에 미칠 정치적 파장을 고려,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대구 경제 살리기 추진위는 작년 9월 박 전 대표가 대구경제 발전방향과 미래성장 산업을 실효성 있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가 필요하다고 제안, 구성됐는데 매월 한 차례 토론회를 열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