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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3 19:57:44
  • 수정 2018-08-04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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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보 시인>


[]. 농로(農路) 구담(龜潭) 정 기 보


한 여름 한적한 시골길에 벼가 싹트고

동트는 하늘로 새벽이 열릴 때

농로길 따라 한참 지나다 보면

강변 꽃길 닿아 예기치 않는 미소가

기쁨에 쌓인다.


인생은 가시밭길

인생은 한 많은 고갯길

한스러운 신세타령이련만

무겁게. 무겁게 담아

내 고향 찾아 농로 길에서 씻으리다.


그리운 고향 찾아 살리다.

산들 바람에 마음을 씻고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 가꾸며

닭소리 개짓는 소리에

사람 사는 포근한 정에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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