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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4 04:52:35
  • 수정 2018-05-14 0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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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림사 와불 송(臥佛 松)

구담(龜潭) 정 기 보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성주괴공(性住壞空) 하는

불타의 공덕이 담긴

죽림사 옛 고찰

숱한 전란(戰亂)의 화마가 휩쓸고 간

당 고갯길 옛 절터 아래

무언의 설법 이런가

깔딱 고개마루

불당(佛堂)기도 가는 길에서

죽림사 와불 송

사철 푸른 잎으로 오고 가는

절 길손을 본다.

소원성취하세요.

만수무강하세요.

지금 힘드세요.

그러면 부처님의 무언설법을 들으세요.

죽림사기도 가는 길

걸음걸음이 한결 가볍게

와불 송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마음을 씻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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