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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13 12: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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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한 미사일 발사계획의 위험성을 엄중 경고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장 프로그램 종식을 위해서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미국 새 행정부의 외교안보 과제를 설명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계획이 주는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실험용 통신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사실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나온 반응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게 제거하는데 협력할 것”이라며 6자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최근 남중국해상에서 발생한 미국 해양관측선과 중국 선박 사이의 대치사건에 대해 향후 유사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양국간 군사대화를 격상하고 빈도도 늘리기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강행 입장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이 발사계획을 철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실험용 통신위성을 4월 첫째 주에 발사하려고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견해는 예전과 같다. 우리 견해로는 북한의 어떤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도발행위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 1718에 대한 틀림없는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은 이런 도발을 중단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6자회담 참가국 및 북한이 이런 유형의 도발행위를 하는 것을 막으려는 전세계 다른 이해당사국들과 협력하고자 한다”며 “이런 행위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미 국무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외교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검토할 옵션들이 있으며 다른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대응책은 거론치 않아 향후 미국 정부차원의 대북전략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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