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10-13 00:21:14
  • 수정 2017-10-13 02:42:12
기사수정


▲ 권칠승 국회의원

원전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은 사용후핵연료와 그 외 원전부품, 피복, 액체류 등을 포함한 중저준위방폐물로 구분. 그 중 각 원전에서 발생한 중저준위방폐물은 각 원전별 임시저장고에 일정기간 보관 후 경주에 있는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로 이동하여 최종 처분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화성병)위원은 산업부,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이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냉간압연간판 재질의 200L 밀폐형 드럼과 내외부 도장만 다를 뿐 같은 드럼으로 확인됐다


저준위방폐물에는 사용후핵연료와 달리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크게 폐수지, 농축폐액, 폐필터, 잡고체로 나뉘며 잡고체는 고무류, 플라스틱류, 종이류, 기타금속류 등으로 주로 피복 및 장갑 등이 주를 이룬다


문제는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이 방사능차폐가 불가능하다는 것. 한수원에서 권칠승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해본 결과 저준위방폐물에서는 소량의 세슘137과 스트론튬이 검출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세슘137은 감마선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외부피폭에 주의해야하는 물질로 최소 4.8cm두께의 콘크리트나 1.6cm두께의 철로 차폐를 해야하는데 현재 사용되는 드럼은 1.2mm두께의 냉간압연강판재질인 일반드럼으로, 일부 핵종이 드럼 밖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또한 중저준위방폐물 안전관리규정에 의하면 중저준위방폐물을 전국의 각 원전에서 경주의 처분시설로 이동하는 과정 중 실측검사는 경주의 처분시설에 도착해서야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각 원전에서는 서류와 육안으로만 전수검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동 중 방사능이 유출될 위험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측은 현재 중저준위방폐물 중에서도 방사선량이 가장 낮은 피복, 장갑 등 잡고철만 처분시설로 운반 중이며 측정되는 방사선량은 극저준위 수준으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는 입장이나 보다 선량이 높은 대부분의 중저준위방폐물은 처분시설로 운반하지 못하고 일반드럼과 같은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에 넣어 각 원전별 중저준위방폐물 임시저장고에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다


마치 중저준위방폐물은 사용후핵연료와 다르게 안전하고 방폐물 처리와 관련하여 많은 기술을 확보한 것처럼 보여지나 완벽하게 방사능차폐가 가능한 저장드럼조차 보유하지 못한 상태로 사용후핵연료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더불어 경주에 도착해 전수검사를 마치고 처분시설로 육상운반을 위해 필수로 행해져야할 육상운반자에 대한 교육은 단 10분에 불과하며 교육참가자의 서명도 대필의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의원은 사용후핵연료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고 중저준위방폐물도 기본적인 기술을 갖추지 못해 일반드럼과 다를 바 없는 드럼에 방폐물을 저장하고 있다.”결국 경주는 사용후핵연료 뿐만 아니라 중저준위방폐물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방폐물이 안전성도 담보하지 못하고 몰려들고 있어, 경주에 몰리는 방폐물에 대한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206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