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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09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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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진 원인을 고 申相玉(신상옥) 감독의 글을 인용해 분석했다.

조갑제 전 대표는 "김정일과 같은 독재자는 任期(임기)가 없지만 민주국가의 지도자는 任期(임기)가 있다."며 "임기 있는 지도자가 정치적 욕심에 빠져 초조한 심정으로 임기 없는 독재자와 상대하면 百戰百敗(백전백패)이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김대중과 노무현이 그런 마음으로 김정일을 상대하였다가 국가이익에 심대한 손실을 초래하였다."며 "김대중, 노무현은 국가이익을 희생시키고 개인적 私慾(사욕)을 채운 경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일에 대하여 잘 아는 고 申相玉(신상옥) 감독이 2001년 10월호 월간조선에 기고한 글('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장')"을 소개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가진 사람과 단 5년의 시간밖에 없는 사람이 벌이는 게임에서 누가 더 유리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믿음을 주고 뭔가 「통했다」고 바라보며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과, 그런 만남조차 지나간 반 세기와 앞으로 올 한 세기 동안의 권력 유지에 필요한 단막극의 무대장치쯤으로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 정말 '대화'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아직도 생각하십니까?]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통일은 구실이고 金正日의 정말 목적은 권력의 유지, 강화입니다. 北(북)은 그렇다 치더라도 南(남)에서조차 통일이 그런 藥方文(약방문)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통일을 논하기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초청해놓고 그에게 모든 열쇠를 맡겨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金正日은 오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명백하고도 간단합니다. 金正日이 귀하를 平壤(평양)에 초청해놓고 연출한 일련의 연극들은 對內(대내), 對外(대외)의 이중적인 용도에 의한 것입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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