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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05 05:47:04
  • 수정 2017-03-06 2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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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봄이 왔건만 구담(龜潭) 정 기 보

봄이 왔건만

집단 이기주의자 들이여 !

세월을 빗겨 갈수는 없습니다.

지난해도 그렇고 올 봄도

아마 내년에도 그럴 것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계절을 잊은 채

세월박대(歲月薄待)하고 있으니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라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만으로 착각하는

이 세상에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로지 인간이 인간을 위해

모든 법(法)이 있습니까 ?

저 오래고 오랜

태고시대(太古時代)를 품은

위대한 백의민족(白衣民族)이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한 무리 편의를 좇으며

위선자(僞善者)들에게 유리한 법(法)이라면

준법(遵法)이 아닙니다.

봄이 오면

양지 쪽 따스한 바람이 그립군요.

불신분열(不信分裂)을 일삼는 소리들이여 !

봄이 왔건만

세월을 잊은 무리여 !

소리 없는 통곡이

진실을 알리느라고

올해도 꽃피고 새우는 세상

그대로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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