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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28 2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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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희 국방부 장관
국방부 이상희 장관이 북한의 상투적인 위협과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장관은 26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성우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북한의 상투적이고 수사적 위협에 의연히 대처하고 도발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한반도 주변의 불확실한 안보상황과 현존하는 북한 군사력은 우리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목한 뒤 “최근 북한의 도발적 언동과 의도적 긴장조성은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지역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억지 실패시 반드시 승리한다는 능력과 대비태세를 믿고 있다”고 전제, “오늘 밤 당장 전투가 개시돼도 반드시 승리하는 강한 전사, 강한 군대를 육성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정부 정책을 튼튼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국군은 60년간 기적의 역사, 성공의 역사, 발전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했다”면서 “자랑스러운 한국역사의 중심에 선배 원로들과 성우회가 있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성우회 이종구 회장은 “북한은 핵을 보유했고 최근 대포동 2호 발사 징후가 포착되고 북한군 총참모부 등의 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폐기를 재론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분석했다.

이 회장은 또 “국내도 10년간 좌파정부의 좌편향 역사관 왜곡으로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헌법가치를 폄훼했고 오도된 대북인식은 국가안보를 현저히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회장은 “최근 안보상황 변화와 급속한 사회발전으로 성우회 역시 전환점을 맞아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안보연구소와 정책자문단을 중심으로 정책대안을 발전시키고 대내외 안보연구소와 네트워크를 구축, 본격적인 안보 싱크탱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주변국 예비역 장성모임과 대화채널을 구축, 정부에서 공식적인 거론이 어려운 문제를 예비역들이 협력해 정부에 도움을 주도록 국제교류단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엔 이명박 대통령이 축하전문을 보내왔는데 이 대통령은 “지난 1989년 창설돼 오늘까지 성우회는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했다”라고 치하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엔 성우회 회원인 예비역 장성 300여명 이외에 국방부 이상희 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이홍희 해병대사령관 등 국군 수뇌부가 대거 자리를 같이 했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참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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