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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26 18:15:36
  • 수정 2016-10-13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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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 맥아더 스쿨 교장>

끈기란 쉽게 단념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디어 나가는 기운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 있다. 끈기가 능력이다. 무슨 대단한 기술이나 파워를 가져야만 능력이 있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은근과 끈기만 가져도 능력자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생이모작을 시작하려면 뭔가 능력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의 생각에는 어느 정도 학력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획득해야 창직을 할 수 있다고 예단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어떤 일이든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지속한다면 그 일 가운데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고 창직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태도와 일에 대한 능력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태도는 깨달음과 직접 연관성이 있고, 깨달음은 동기부여가 원천이다. 하지만 능력은 태도와는 조금 다른 요소이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능력을 가진 것보다 후천적으로 능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정평이다. 깨닫고 노력한다면 능력은 점점 키워진다. 능력은 의지력과는 별개인데도 우리는 무슨 일을 하다 힘들면 스스로 자신의 의지력이 약함을 탓하며 능력 개발을 쉽게 포기해 버린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데도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린다.

코칭을 하다 보면 입버릇처럼 자신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꽤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했지만 기술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적어도 그 정도 기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면 나름대로 매니지먼트 능력이라도 있는 것이다. 원만한 대인 관계도 능력이며 사소한 일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해 왔다면 그것도 능력이다. 해보지 않았고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기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그래야 자신감도 생기고 매사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더 이상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능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려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우직하게 소처럼 걸어가는 은근함과 끈기가 있다면 창직도 가능하다. 세상만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이미 결심하고 시작한 일에 대한 의심을 버린다면 가능하다.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미약하게 보여도 나중에 창대해 질 것을 믿고 끝까지 버텨보자. 조급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눈 앞에 당장 이익이 없어도 가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능력자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먼저 선언하면서 시작하고 멈추지 말자. 결국 이 모든 일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끈기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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