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7-13 08:13:58
  • 수정 2016-07-13 10:21:26
기사수정


<정은상 칼럼니스트/맥아더스쿨교장>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남을 변화 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가장 쉬운 일은 나를 바꾸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생각하며 행동한다.


배우자든 자녀든 다른 사람을 변화 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역시 자기 자신이다.


나만이 나를 변화 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깨달음이 없다면 100세 시대에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문제를 만나게 되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얼마든지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서 대체로 우리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 잡힌다. 수십 년을 살아온 결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미리 판단해 버린다. 그런데 간혹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몰랐던 잠재력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에 인생이모작을 시작한다면 아직 적어도 20년 동안은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찾아내는 창직은 당연히 자신이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그래서 어색하고 불편하겠지만 조금씩 굳센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이내 익숙하게 된다. 이것이 비결이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해 버리면 도대체 가능한 일이 있기는 할까? 인간이라면 아이든 어른이든 누군가 타인이 자신을 바꾸려고 하면 거부감을 갖고 배타적이 된다. 우선 마음을 닫아버리고 지금 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런 익숙한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일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때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인류 역사상 뭔가를 해낸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과감하게 도전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속할 때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법이다.


나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시작해 보자. 안 된다고 주저앉지 말고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실천해 보자. 안 된다고 생각하면 핑계만 보이고, 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바꾸면 방법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남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말고 얼마든지 가능한 자기 자신을 변화 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져보자. 하루 아침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매일 조금씩 바뀌면 언젠가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절실하다.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나를 바꿀 수만 있다면 어떤 변화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설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192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