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7-03 16:33:03
기사수정


[詩]   호박을 관찰하니                    구담(龜潭) 鄭 基 保


호박에서 인생을 보라
꽃피는 4월에 심은 호박 싹 트이고
긴 가뭄 해 그름에
물주며 보살피니



어느새 야생초를 누비며
무성하게도 자란 호박




넝쿨 뻗히라 친 줄을 휘감은

호박의 생명력



한번 감고 또 감고는

비바람에 흔들리더라도 견디려는 용수철 모형

스스로 뻗히려는 호박의 용맹

삼라만상이 고귀한 생명을 느끼게 한다.

일벌들이 드나드는 호박꽃에

영 글은 호박이 열리고

이렇게 철지나 어느 연고가 닿으면

이듬해 호박씨 싹트는

대 자연의 이치

나의 인생

호박 종묘(種苗)

다를 바 없어라.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191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