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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24 1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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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이 한미FTA 조속 처리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6단체장들은 24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한미 FTA 국회 조기 비준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면서 서둘로 처리해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금 엔화와 달러가 강세이다. 때문에 미국 시장에 진출할 절호의 찬스이다."고 강조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우리 경제는 해외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한미 FTA가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밝혔고,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FTA가 비준되면 실질적으로 노동시장의 고용창출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의 어려움을 벗어날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FTA 비준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FTA 비준에 속도를 내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국회가 경제를 살리는데 디딤돌은 커녕, 걸림돌이 되면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FTA를 체결해 놓고 지금 와서 반대하는 자가당착적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야당은) 미국 상황을 보면서 동의 여부를 결정하자는데 노무현 정권은 미국으로부터 자주성을 찾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떠들지 않았느냐?"하고도 따졌다.

박 대표는 또 "우리는 FTA가 비준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성장동력이 될 것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며 "한시라도 바쁘게 이 문제를 처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우리가 먼저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국제 신인도가 높아지고 미국 정치인들을 움직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6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조윤선 대변인,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김장수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이날 경제6단체는 한미 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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