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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26 1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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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隨筆). 그 때 악취진동의 그 시절 구담(龜潭) 정 기 보


금세기(今世紀) 한반도의 내력은 일제 강점기에서 8. 15 해방을 맞았다.
일제 강압 침략에 빼앗겼던 푸른 숲은 황토 빛 민둥산이 되어서 돌아왔고 기름진 옥토는 대동아 전쟁에 지원물자로 탈취 당했고 그 찬란했던 일 만년 역사가 왜곡당하고 우리말 우리글마저 짓밟히고 일제치하의 친일 앞잡이들은 가진 아량과 밀고로서 한 민족을 통째로 팔아먹은 부끄러운 근대사에 넋을 잃어야 만 했다.

천년 만대로 걸쳐 지녀오던 산천의 칠보가 도륙당하고 폐광 만 남아서 살길이 막막한데 난데없는 사상대립에 휘말려 민족분단의 38선이 갈렸고 동족상쟁의 피를 흘리던 6. 25 사변 그 시절이었다.

38선 이북에서 피난민들이 남쪽으로. 남쪽으로 밀려와서 부산까지 피난민 판자촌이 산과 들 판을 빽빽이 매웠다.

울타리가 없이 평화롭게 살려던 원주민들은 도난을 막으려고 울타리를 높게 치고 굶 주림에 지친 피난민들이 때가 되면 가가호호 마다 걸식으로 연명해야 하는 전쟁과 평화 갈림길에서 필자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필자가 다니던 성지 초등학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UN군 미군부대가 주둔 하였는데 하야리아부대로 불렸다.

교실이 없는 배움터는 인근 야산이나 들판의 고목나무 아래가 배움터가 되었다.

곳곳에 미군부대가 주둔 하였는데 학업을 마친 어린이들은 미군부대 주위를 선회하면서 색다른 먹을거리 과자. 빵을 얻으려고 기회를 노렸다.

어떤 곳에는 보리쌀에 우유를 타서 끓어서 배부했는데 냄비를 들고 줄을 어디까지나 서서 받아오는데 보통 10리가 넘는 거리였다.

그 시절 어린이들의 모습은 생활주변이 부결하여 바이러스나 세균오염이 매우 심했다.누런 코물이 흘러 훌쩍거리며 옷소매에 닦고 닦아서 빤질빤질하게 말라붙었고.
머리와 속옷에는 이가 득실거렸고 대다수 배알이 하는 아이들은 배변에 거시(충)가 나와서 빼내기도 했다.

밤마다 잠자리에서 잠을 설치게 하는 빈대에 물려서 피멍이 들었다.

이렇게 최악의 생활공간이 우리의 과거사가 아닌가
미군들은 통조림과 비스킷을 군부대 철조망 안에서 던져주면 그것을 주우려고 아우성 이였다.

통조림 통이 잘못 머리에 맞으면 큰 혹이 생기기도 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좋은 선물에 아픔을 넘기기도 했다.

미군부대 부근에서 미군 차량만 오면 “헬로 주인 껌 해부 노” 하면서 소리 높이 외치던 그 시절 미군들은 좀처럼 아이들에게 가까이 오지는 않았다.
필자의 외삼촌께서는 미군부대에서 군복세탁과 다림질을 하셨는데 그 당시 한국인들은 목욕을 잘 안 했기 때문에 악취가 나서 미국 군인들이 접근하기를 꺼린다고 말씀했는데 사실 그 시절의 동절기에는 아예 목욕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찬 물로 얼굴을 씻는 세수가 전부였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마다 악취가 심해서 접근을 꺼린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은 지난날 전란시절에 비하면 지상 천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세계무역수지 8위권의 시대에서 88하계 올림픽. 2002 월드컵 축구를 성공리에 치렀고 오늘 날 우리나라는 세계 초고속 정보화 1위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고유의 영토 간도를 중국으로 넘겨 준 일본이 자국의 보호를 위하여 한반도에 남북분단의 38선을 갈라놓은 장본인이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을 또다시 어떠한 음모와 모함으로 악화 하런지 모른다.
반드시 우리 힘으로 성공리에 개최되는 겨울 스포츠로 빛나길 기대해본다.

전철을 타고 서울 시가지를 다니면 가끔씩 노숙자들이 동승하게 된다.
노숙자가 입은 옷과 몸에 밴 악취가 강력하게 풍겨서 그 옛날 6.25 전란시절이 생각난다.
가능하다면 세탁과 목욕 할 수 있는 설비가 지원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능하다면 그들의 가족 찾아 가정을 함께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인의 민족성은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교훈에 잘 나타난다.
한국인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국민정신이다.
아름답고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짐하는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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