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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9 05: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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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임화찬 기자] 최근 청와대의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한다. 이정현 전 수석이 사의를 표하고 청와대를 나오자 청와대 분위기는 농담도 오고가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아 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민경욱 대변인의 목소리 톤도 달라지고 기자들과의 스킨십도 한 결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수석이 청와대에 머물고 있을 때는 민경욱 대변인을 물론이거니와 먼저 사임하고 청와대를 나온 김행 전 대변인에게도 매우 엄하게 발언을 자제시켜왔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행 전 대변인보다 이정현 전 수석이 직접 나서 브리핑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변에서는 “청와대에는 대변인이 없느냐?”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나아가 지난해 12월, 이 전 홍보수석은 논객 진중권 씨과 설전이 붙으면서 ‘울먹이는 내시’라는 막말까지 들어야 했다. 사실 이 전 수석은 TV화면을 통해 울먹이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했다. 심경이야 어찌됐건 간에 TV앞에 있던 국민들은 보기에 조금 민망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하듯 여리게 보이던 그 이미지가 실상 청와대 안에서는 매우 고압적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김행 전 대변인도 민경욱 대변인도 브리핑할 때는 굳은 표정을 짓기 일쑤였다고 한다.

이 전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뒤 청와대에서 농담이 오고가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은 어찌됐건 나쁜 소식은 아닐 듯싶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 대변인을 향해 “말을 많이 하다가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며 완곡하게 제재했다고도 한다.

이와관련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 김승근 운영위원은 “사람마다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며 “정권재창출을 완성하고 나서 토사구팽 된 보수 인터넷 언론사들이 그래도 순정파였기 때문에 보수 가치를 지켜가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마지막 숨까지 내 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수석이 호남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순천·곡성의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 김 위원은 “이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박근혜정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자신을 위한 정치기반은 충분히 다져 놨다고 본다”라며 “4전5기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김 위원은 이 전 홍보수석에 대해 “진보 좌파 매체와의 스킨십이 매우 뛰어 났다는 평가는 익히 들어왔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근무했던 재임기간 중에 많은 인터넷 보수언론사들이 고사됐다”고 했다. 이어 “이미 폐간했거나 유명무실해진 보수 언론사가 상당수되기 때문에 (이 전 홍보수석이 재보궐에 나서면) 보수 인터넷 언론사보다는 진보 좌파 언론사에서 많은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수석이 이번 7.30재보궐 선거에서 호남권에 출마하게 되면, 야권의 텃밭 호남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도전하는 셈이다.
<임화찬기자/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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