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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01 0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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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지역안배를 위해 김진선 전 강원지사와 이정현 전 의원을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각각 내정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날 "황우여 대표가 지역안배 차원에서 김 전 지사(강원)와 이 전 의원(호남)을 지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야당 텃밭인 호남에 도전해 선전했다는 점이 반영됐으며 김 전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데 의미를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정현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지도부 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변인 격인 이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임명되면 '친박 지도부'라는 당 안팎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을 의식한 것이다.

이와관련 당 관계자는 "그럼에도 황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이 전 의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전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꾸려지는 지도부에 지역안배라는 명분이 더 통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강원 몫 최고위원직은 황영철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황 대표가 황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서 김진선 전 지사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비박(非朴)계 심재철 최고위원은 2040 최고위원으로 김희정 의원을 밀었지만, 황 대표는 4ㆍ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9석을 몰아준 강원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3선(選)에 강원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임명하며 정식 임명은 이번 주말께 있을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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