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2-23 13:26:11
기사수정
한국 남자축구(이하 한국)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오만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경기 시작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남태희(레퀴야)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김현성(서울)과 백성동(이와타)가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3승2무 승점 11점으로 최종예선 A조 1위를 확정했다.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최종전(3월 14일)의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7회 연속, 통산 9번째 본선 진출이다. 오만은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서 중동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징크스도 이날 깨버렸다. 김현성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올리고, 남태희를 오른쪽 미드필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왼쪽 날개로 배치해 승부수를 띄웠다.

선제골은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남태희가 눈깜짝할 사이에 터뜨렸다. 경기 시작 15초 만이다.

김민우(사단도스)는 김현성이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려다 균형을 잃었다. 이 공을 오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남태희가 이 공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한국은 중원 압박으로 오만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하지만 홈 텃세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 30분 김태영의 옐로카드를 거칠게 항의를 하던 김태영 코치가 퇴장당했다.

승리의 여신은 한국의 편이었다. 후반 2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박종우의 프리킥을 김현성이 머리로 받아넣어 '2-0'이 됐다. 27분에는 오만의 일자 수비를 일시에 허무는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와타)이 골로 승리를 결정했다.

오만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흥분한 현지 응원단은 난동을 부렸다. 그라운드로 폭죽을 쏘아대고 물병 등을 던졌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감독관은 후반 32분경 시합을 중단시켰다. 경기는 10분 이상 중단된 후에 재개됐고 한국은 3-0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카타르 알 사드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카타르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기는 2-1로 홈팀이 승리했다. 카타르는 1승3무1패로 승점 6을 쌓아 3위를 유지했다.

<뉴스파인더 이수아 기자 2sooah@newsfinder.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129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