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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7 2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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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연구가 '스티브 정'
웃음특강을 하다 보면 웃음을 하찮게 생각하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난다. 그들은 그저 내가 웃음강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려니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시각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목숨을 걸고 웃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울증이나 공항장애자나 암 환우나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웃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분들이 있다.

인간은 신의 창조물 중에서 유일하게 웃거나 울 수 있도록 지어졌다. 표정 없이 그저 담담하게 말로 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로서 웃음이나 울음을 통해 그 감정을 송두리째 표현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언제부터인가 웃지도 울지도 않는 이상한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 자연을 떠나 사는 소위 도시화로 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슬픈 일이 있을 때 한번 실컷 울어보라. 속이 매우 후련함을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좋은 일이 있을 때 크게 한번 웃어보라. 역시 속이 아주 시원해진다. 인간은 기쁨이나 슬픔을 몸 바깥으로 표현하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고 스트레스가 산산이 흩어져 버린다. 이것이 웃음의 놀라운 효과이다.

웃음을 가볍게 여긴다는 말은 웃음 외에도 세상사를 진지하게 보지 못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웃음의 중요성이나 특효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진지하게 자신이 얼마나 웃고 사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자신 뿐 아니라 배우자나 부모 그리고 자식과 얼마나 이 웃음을 공유하고 사는지 곰곰이 관찰해 보아야 한다.

할아버지가 엿을 손에 들고 손주에게 이 엿이 참 맛있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손주는 그 맛을 알 리가 없다. 직접 입에 넣어 먹어 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웃음도 직접 웃음에 빠져 보지 않으면 그 참 맛을 알지 못한다.

다시 웃음으로 돌아가 크게, 길게 그리고 배와 온몸으로 웃어보라. 세상 근심과 걱정이 모두 물러가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웃다 보면 우선 미워했던 마음이 사라진다. 짜증나던 일들이 없어지고 마음이 온화해지며 누구와도 친해지고 싶어진다. 웃음과 함께 우리의 뇌도 부드러워지면서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안목도 틔게 된다. 아주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

이래도 웃음을 우습게 여길 수 있는가? 웃음을 가볍게 볼 수 있는가? 웃음이 별 거 아니라고 지나칠 수 있는가? 직접 맛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신비한 명약, 그것이 바로 이 웃음이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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