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성공단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 개성공단 방북 후 귀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대북 제재조치인 5·24조치와 관련, "5·24조치 중 개성공단 부분은 조금 더 유연성있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방북 직후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은 경제공동체를 통해 남북이 평화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한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3통(通) 문제(통행·통신·통관)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정부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남북관계의 최전선에서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본 소중한 기회"라면서 "실제 입주업체들이 남북관계가 악화돼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서울과 개성공단 사이에 도로가 열악해 도로보수에 대한 요청이 있어 정부에 요청하고 5.24 조치로 인해 자금 압박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추가 방북도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오늘 방북은 출발할 때부터 실무 방문이라고 했다.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북한 당국자와 접촉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