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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22 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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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칸투데이 박형규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21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개함되지 못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해야 하고, 앞으로 그에 따른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개함을 했더라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큰 틀의 입장 변화가 있다는 것은 아니고 현실에 따른 대화와 논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된다면 무상급식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교육감 및 서울시의회와 논의해야 하고, 복지 정책에 대한 치열한 토론 끝에 당론이 정해진다면 이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무상급식을 '복지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했던 나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입장을 선회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복지를 화두로 내세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특히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박 전 대표의 모교인 서강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등록금 인하와 취업난 해소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서울시장 보선을 지원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알아서 판단하겠죠"라고 말했다. '복지에 대한 당론이 결정되면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봐야죠"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나 최고위원은 22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강서공영차고지에서 버스 운전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미리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출마 선언을 하는데 자세히 할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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