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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19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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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전문가 정은상교수
스티브의 웃음경영(1): 웃지 않는 사람은 바보다

스티브 정 Steve Jung
한국웃음연구소 강연자/사외이사
facebook/email: stevejung3@gmail.com
twitter: @steveju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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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불쌍한 현대인

바보는 잘 웃는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보면 정신적으로 좀 모자란 기봉이(신현준)는 하루 종일 즐겁다. 보다 못한 기봉이 엄마(김수미)의 한마디 “기봉아 넌 그렇게 좋냐?”에 기봉의 대답은 명쾌하다. “응.” 현대인은 웃을 줄을 모른다. 웃으면 마치 벼락이라도 떨어질 듯 또는 직장상사로부터 혼이라도 날 까봐 웃지 못한다.

직장인들은 회사가 어려우면 웃을 엄두를 못 내고 매출이 올라가고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지면 윗사람의 눈치로 표정관리 하느라 이래저래 웃지 못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어디를 가나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얼굴 표정이 대부분이다. 마치 길가다 뭐라도 밟은 얼굴이다.

이런 얼굴의 대표격인 영화배우가 생각난다. 앤서니 퀸Anthony Quinn이라는 배우인데 아주 오래 전 ‘25시’라는 영화에서 본인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전쟁이 나고 가족과 헤어지고 수용소로 어디로 오랜 세월을 헤매며 고생이란 고생은 혼자 다하고 다시 고향에 돌아왔지만 반겨주는 사람은 없고 모든 주위 환경은 바뀌어 있다.

이윽고 앤서니 퀸은 특유의 웃음과 울음이 교차되는 묘한 그런 표정을 짓는다. 가히 압권인 표정이다. 이와 같이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보면 한결같이 침울하다. 어쩌다 젊은 청춘 남자나 여자가 이성친구와 대화를 하는지 소리를 죽여가며 키득키득 웃으며 통화하는 장면이 고작이다.

-먼저 웃어야 행복해진다

웃음특강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장 잘 웃을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수다를 떨 때라고 대답한다. 그럴 때는 주위에 누가 있든 없든 아랑곳 하지 않고 떠들썩하게 한바탕 웃는다. 이런 웃음이 우리의 일상에서 필요하다.

우리의 삶은 한바탕 놀이마당과 같아야 한다.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 인생의 길목에서 온 몸으로 마음껏 웃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웃자. 웃자. 크게 웃자. 크고 길게 그리고 배와 온몸으로 실컷 웃어야 엔도르핀이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가볍게 웃거나 낄낄거리는 정도로는 엔도르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왕이면 크게 웃자. 크게 웃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길게 웃으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신체가 활성화되며 배와 온몸으로 웃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고 오장육부가 튼튼해진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고독과 함께 살아간다. 군중 속에 고독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많은 사람 가운데 홀로 산다.

어떤 사람은 혼자 있기를 참지 못하여 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마약이나 다른 방법으로 고독을 떨쳐버리려 한다. 그래도 우리의 본성인 고독은 쉽사리 해결하기 어렵다. 웃음은 이런 문제를 말끔히 씻어준다.

웃음은 우리의 뇌를 자극하여 긴장을 풀어주고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우리의 삶에 활력소를 제공한다. 웃을 일이 생겨야만 웃는다면 우리의 일생에서 몇 번이나 웃게 될까?

일단 먼저 웃다 보면 좋은 일이 찾아오고 우리의 삶이 긍정의 힘으로 재무장된다. 웃자. 웃자. 크게 웃어보자. 내일 일은 내일로 젖혀두고 오늘 지금 웃어보자. 행복은 우리 마음에 이미 와 있다.<정은상교수/ 웃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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