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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29 1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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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천적` 아스널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4대 1로 앞서던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투입돼 후반 25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 골을 맛본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5골을 잡아내 `아스널 킬러`의 명성을 재입증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대니 웰벡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웨인 루니, 2골을 넣은 `신입생`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박지성의 발끝이 잇달아 아스널의 골대를 초토화하면서 무려 8대 2 대승을 거뒀다.

초반 아스널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맨유는 전반 22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웰벡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 26분 아스널 로빈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을 다비드 데 헤야가 멋지게 막아내며 기세를 올린 맨유는 전반 28분 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멋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 루니의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소나기 골`을 예고한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아스널의 시오 월콧에게 1골을 내줘 3대 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9분 루니의 프리킥 쐐기골로 크게 앞서 간 맨유는 후반 22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나니의 골이 터지면서 아스널을 4골 차로 앞서 갔다.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나니를 불어들이고 벤치에서 몸을 풀던 박지성을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다.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한결 맘이 편해진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나선지 단 3분 만에 영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박지성의 발끝을 떠난 볼은 수비수 요한 주루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아스널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맨유는 후반 29분 아스널의 판 페르시에게 한 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36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차 넣어 팀의 일곱 번째 골이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영이 마지막 골을 터트려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을 부여했다. '골을 넣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Wasted little time in scoring)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평점 6을 부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황소영 기자wow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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