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최소한의 양심도 내버렸나?”
- 美에 ‘한미 FTA는 양국 공멸’ 기고...시민들 “이럴 수가”
“여야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나라까지 팔아먹는 양심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
네티즌들이 뿔났다. 네티즌들은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미 의회 전문지에 ‘한미 FTA는 양국 공멸의 길’이라는 요지의 기고문을 기고한 사실이 알려진 4일과 5일 “한미 FTA가 어느 정권에서 체결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천 의원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런 망동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천 의원은 3일 미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 기고문에서 “한·미 FTA가 일자리 창출과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이 있으나 사실은 모두가 지는 '루스-루스(lose-lose)'”라며 “이 같은 환상은 양국에 충성도가 없는 다국적 기업들의 조작(fabrication)”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를 줄일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 제조업 분야에서 엄청난 일자리 손실을 가져 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노무현 정권 당신 법무장관까지 한 천 의원이 그 시절 체결된 FTA를 지금 와서 반대하는 이유가 뭔지를 밝혀야 한다”라며 “자기와 다른 정권 하에서는 무엇이든 국익에 도움이 되어도 반대를 해야 한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지금 미국 교포들은 조국을 돕기 위해 각 교회 별로 한미 FTA를 지지한다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국민들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면 반국가적인 행태를 벌인 천 의원을 축출해야 한다”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책임을 물어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국회의원이 한국의 국익을 반대하고 미국이 손해 볼까 더 걱정한다는 이 웃지 못할 행동을 세계는 과연 어떻게 볼까”라며 “이보다 더한 나라 망신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현 정부에 딴죽을 걸기 위해 나라 망신도 괘념치 않는 천 의원이 한심스럽다”며 “이 같은 막가파식 행보의 숨은 의도가 뭐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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