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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04 05: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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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기반을 둔 두 정당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3일 통합실무협의기구 첫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양당 실무협상 대표인 자유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민중심연합 김용원 통합추진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통합방식과 절차 등 협상 의제를 논의했다.

양당은 통합실무협의기구의 명칭을 '통합기획단'으로 정하고 이달 말까지 ▲통합방식과 절차 및 일정 ▲정당이념 및 정강정책 ▲정당 명칭 ▲정당 지도체제 ▲개방형 통합 및 인재영입 방안 ▲공천제도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양당의 통합 논의가 진전이 돼 더 큰 대통합의 물줄기를 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우리당은 인내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이 협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국민중심연합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중심연합과 자유선진당이 지금 모습 그대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참패하고 공중분해 되고 말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견제하고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이별의 아픔을 겪어 본 만큼 이번에는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통합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형식적 합당이라는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진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09년 9월 심대평 국중연 대표가 선진당을 탈당할 당시와 전혀 다를 게 없는 '도로 선진당'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감동이 없는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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