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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3 0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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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의원 그림
김문수 경기지사가 애당심(愛黨心)을 나타낸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의정단상’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 자리는 가운데 맨 뒤에 있다”며 “내 왼쪽 끝에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오른쪽 끝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자리가 있다. 참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이회창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대권후보를 두 번 했고, 나는 그 분 보좌역으로 3년 모셨다”며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세 번에 경기도지사 출신인데, 나는 그분 도지사 때 공보관으로 3년을 모셨다. 그런데 지금 나만 한나라당에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일 밤 김문수 지사와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차 의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차 의원이 “그분들 나가서 잘 된 것 보니 우리 당이 안 맞았나 봐요”라고 하자, 김 지사가 “마음에 안 들면 좋게 바꿔야지, 부모님 버리는 자식이 어디 있냐?”라고 말한 것.

이에 차 의원이 “그래도 안 바뀌면 어떡하죠?”라고 하자, 김 지사가 “정치를 그만 두면 그만 뒀지, 당은 안 버린다”고 말했다고 차 의원은 전했다.

이와 함께 차 의원은 “믿고 따르던 형님들이 기둥뿌리를 뽑아 가출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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