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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03 2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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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가 5천명의 미녀를 만났다.

비스트는 2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공식팬클럽 창단식 '뷰티 앤 더 비스트'(B2UTY and the BESAST)을 가졌다. 지난 2009년 10월 '배드 걸'(Bad Girl)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갖는 대규모 팬과의 만남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 중국, 캐나다 등 해외 팬까지 약 5천 여명(주최측 추산)의 '뷰티'가 모였다. '뷰티'는 비스트가 직접 선정한 팬클럽 이름으로, '야수와 미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등장한 비스트는 히트곡 '쇼크'로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댄스곡으로 분위기를 달군 비스트는 "데뷔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오늘에서야 팬클럽 창단을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현승은 "여기 오신 분들은 데뷔 초부터 가장 많은 힘이 됐던 분들이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비스트도 없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비스트는 첫 인사 직후 깜짝 파티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생일을 맞은 기광을 위해 깜짝 이벤트다. 5천 여명의 팬들과 멤버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일제히 기광의 생일을 축하했다.

기광은 "생일이 지나서 할 줄 몰랐는데 정말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생일파티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비스트는 뷰티와 직접 교감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진행하는 '비스트에게 물어봐', '정답! 상황문답' 등의 코너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비스트는 '식탐이 많은 멤버'로 동운을, '잔소리를 잘하는 엄마같은 멤버'로 준형을 꼽았다. 특히 준형은 깔끔한 성격으로 평소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준형은 "요즘엔 잔소리를 많이 안한다"며 "그러나 거실에 먹던 과자 등이 있으면 욕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한다"며 고백했다.

이어 "많이 포기했지만 아직까지 포기 못한 것도 있다. 그거은 다 쓴 수건"이라며 "젖은 수건은 빨래통에 넣어야 하는데 꼭 문 앞에 놓는 멤버가 있다. 그래서 찾으려고 하는데 정작 사용했다는 사람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돌발 상황에 처한 비스트의 답변을 듣는 '상황문답'에서는 실제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노래방에서 여자친구가 깨방정을 떤다면?'이라는 질문에 두준은 요섭에게 깜짝 키스를 했다. 이어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외쳐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그 밖에 요섭의 물병뚜껑 댄스 등 각종 코믹춤 퍼레이드가 펼쳐져 팬들을 웃겼다.

비스트와 뷰티의 만남은 히트곡 무대가 이어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비스트는 이날 '쇼크'와 '숨', '스페셜', '니가 제일 좋아', '오아시스', 'V.I.U', '뷰티풀' 등 총 7곡을 열창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비스트의 퍼포먼스는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비스트는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고맙고 영원히 함께 하자"고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뷰티는 함성과 흥분에 젖은 환호로 비스트와의 첫 만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비스트는 창단식의 무대 콘셉트는 물론이고 팬들과 교감하는 코너도 직접 구성했다"며 "개인스케줄을 조정하며 맹연습을 펼친 만큼 팬들도 만족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스트는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데뷔싱글 '쇼크'를 발매했다. 비스트는 발매 첫주 오리콘 주간차트 2위에 오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그룹 데뷔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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