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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1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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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대표/칸투데이 김원기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통큰 양보'를 하겠다"며 다가오는 4·27 재·보궐선거를 위한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손 대표가 재보선 문제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던 중에 '민주당이 기득권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 통 큰 양보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 큰 양보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특정 지역에 대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으로 사실상 민주노동당이나 국민참여당이 요구하는 순천 지역이나 김해을 지역을 무공천으로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민노·국참당 등과 4월 재보선에 야권의 연합 후보 공천을 논의해 왔으나 민노당이 '순천'을, 국참당이 '김해을'을 자신들 몫으로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이미 연대ㆍ연합특위에서 순천 무공천 방안을 제안했고, 여기에 대한 공감대가 지도부 내에서도 일정부분 있었다"며 "제1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밤 늦게까지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번주부터 재보선 후보 단일화에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과 취지에는 민주당이 적극 공감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단일화 협상의 대표로 이인영 최고위원을 지명했고, 금주 내에 단일화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의 절차와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을 통해 결정하기로 정리했다"며 "먼저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칸투데이 김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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