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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15 18: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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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최고위원들은 각자 '동계올림픽 평창'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평창, 평창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여야가 평창 올림픽 유치와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최고위원들은 각자 '동계올림픽 평창'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평창, 평창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200만 당원들이 거당적으로 지원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안상수 대표는 "강원 영동 지역에 100년만에 큰 폭설이 내려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정부는 폭설 피해 상태를 면밀히 검토해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신속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제설 및 복구 피해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까지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만전을 다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한나라당 전 당원은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정신으로 유치운동에 전심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유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강원도 지역의 폭설 대책비가 정부에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재난이나 질병은 목적 예비비로 충당하고 있는데, 구제역 대책을 잘못하는 바람에 금년도 목적예비비가 다 소진됐다"며 "정책위에서 과연 어느 돈으로 충당해야할지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도 충북과 충주시 등에 강원도 긴급제설장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폭설이 재난으로 되는 것을 막고 축복이 되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현재 강원도의 사태가 일종의 재난상황 비슷한 상황일 텐데 어떻게 유능하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이 될 수 있다"며 "저도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삽을 들고 눈을 치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최고위원도 "수도권에 민주당 소속의 기초단체장들이 많다. 제설장비나 제설훈련이 많이 돼있는 지역들"이라며 수도권 지자체 등의 추가 지원을 제안했다.

특히 민주당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실사단이 14일부터 강원도를 방문하는 것에 맞춰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는 평창에서 열기로 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실사단에게 좋은 점수를 받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가 서로 강원도 민심잡기에 나선 것은 오는 4·27 강원도지사 재보선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칸투데이 강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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