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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민사(民事)의 허점 2024-04-30
정기보 시인/기자 ke0031@hanmail.net


[수필]민사(民事)의 허점


                            

 

구담(龜潭) 정 기 보 시인/기자


모든 병마가 약한 부분에서 오듯이 인생살이가 예기치 못한 일들마다 마음이 아픈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인생 허점에 대해 작문을 하자니 문학적으로 표현하기가 무척 거리낌하지 만 좋은 글만 찾다 보면 실제 인생살이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 같아 이럴 수도 있다 하며 나열해 보았다.


젊은 시절 배움과 소질 찾아 값진 땀 쏟아내고 노령이 되면 떠나온 고향을 그리게 되고 옛 추억 찾아 정착하는 것이 인생의 보람이 되었다.


필자는 부모님과 조상의 얼이 서린 고향 땅을 어느새 찾게 되었다.


노년생활을 즐기기 위해 힘에 알맞은 텃밭을 구입해 가꾸며 봄철부터 값진 땀을 흘린 만큼 싱싱한 채소를 식탁에 올리니 철 따라 도시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한 나만의 즐거움이 넘쳤다.


필자의 농작지 주위에 주택이 하나 둘 조성 되더니 시골 도로에 인접한 필자의 텃밭이 공사차량 진입이 이웃 마을 담사이라서 대형차량 진입을 막으며 소란을 떨고 있었는데 주택건설 회사 측에서 잠시 울타리를 걷어서 차량통행을 해 주면 원래대로 해주겠다고 부탁하였다.


필자는 시골인심의 미덕을 살려서 무대가(無代價)로 잠시 허락했는데 문제는 좋은 것이 좋다는 인간의 순한 허점을 인간성으로 보고 최대한 이용하려는 동기에 부딪히게 되었다.


터밭 한쪽 편에 공사자재를 두게 되드니 밭에 어느 새에 전봇대를 꼽아 두었기에 한전에 알려 철거 시켰으나 공사자재와 무거운 포클레인 쇠 발통 2개는 주택공사를 마쳤는데도 방치해 두어서 수차례 치워달라고 했으나 내일 아침에 치워주겠다는 말만 수없이 하고는 그대로 3년이나 지나니 인간의 미덕으로 보는 순한 마음이 죄가 되었다


필자가 없는 사이에 밭 한 쪽편에 차량진입 한다고 콘크리트를 몰래 처서 방치하고 결국에는 주택출입 대문을 필자의 텃밭 쪽으로 내니 세상에 없는 무법천지가 되었다.


문제는 남의 밭을 함부로 해도 형사권이 아니고 민사권이기에 필자가 민사로 대응하면 노년에 3, 4년 신경서야 되고 승소하여도 상대편이 갚아야할 능력이 못되면 필자만 마음고통을 받아야하는 꼴이 되기 마련이다.


필자 젊은 시절 어느 못된 인간에게 사기를 당하여 그 시절 집 한 채 값을 승소한지 수 십년이 되었지만 답보(踏步상태로 남아 있으니 텃밭문제를 해결을 하려고 치안 쪽에 상의하면 민사로 해야 된다하니 이런 점을 노리고 남의 텃밭을 함부로 하는 민생법이 있기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방의 농업경영체 등록마저 말소된 농촌의 실정을 하소연하며 고향 찾는 노령의 생활에 받침이 되길 바라는 뜻으로 민사의 허점에 주의를 당부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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