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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20 10:15:24
  • 수정 2022-02-22 22: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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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 대기자/논설위원


지금 세계는

 

 #1) 지금 세계는 발병 2년여가 경과한 2022년 2월 현재 무려 4억 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었는가 하면, 약 600만여 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나라마다 국민의 경제생활을 제약하는 제한 조치까지 실시하고 있다.이점 때문에 세계 주요국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경기위축을 막기 위해 통화확장을 기반으로 하는 재정확대 정책을 실시해 왔다.

 

 이 결과 세계경제에 나타나고 있는 경제현상이 바로 물가오름세 곧 인플레이션 경향이다. 그 같은 경제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명하다. 즉,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은 노동력의 공급을 줄여 생산위축을 불렀고, 동시에 공급 망 위기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는 생산위축과 함께 나타난 공급 망 위기로 인해 시장에서 재화의 공급곡선 자체를 좌측으로 이동시켰다. 이렇듯 공급곡선 자체가 좌측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수요곡선 자체도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재화의 가격이 매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경향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 대부분이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연준(Fed)은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로 인해 테이퍼링(Tapering)을 조기에 실시할 것을 예정하는가 하면, 연방기금금리 또한 조만간 급격히 인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현행 미국 연준(Fed)의 연방기금금리는 2022.2. 현재 0.00%∼0.25%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 연준(Fed)은 3월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역시 국내 물가오름세 곧 인플레이션 경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지난 달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p 인상하였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기준금리 차는 1%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이 정점을 찍자 소비수요의 급증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 급격한 인상, 그리고 노동력의 감소로 인해 생산차질이 빚어지자 공급쇼크로 인해 하이퍼인플레이션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나타난 공급쇼크로 인해 세계경제에 하이퍼인플레이션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방과 러시아 특히 러시아와 미국 간에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게임은 세계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통합을 위한 전쟁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침공의 날만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 같은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할 증거를 갖고 있다고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고 국경지대에 배치한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미국은 앞서 밝힌 것처럼 오히려 국경지대의 러시아 군대가 늘어났다며 언제라도 침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 간에 왜 이렇게 견해차가 나타는가. 이미 예고된 전쟁이라 미러 간에 서로 상호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의 일환일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제한적 내전 양상만을 보면,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고, 미러 간의 핵 균형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러 간의 대결이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는가 하면, 국제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불러 실물경제 위축을 부를 개연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또한 선제적으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실물경제 위축을 방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 마련에 나서고 있다.

 

#3)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생산위축과 공급 망 쇼크로 인한 공급차질은 세계경제를 인플레이션 경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는 통화긴축과 함께 재정긴축을 통해 물가오름세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거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양상으로 이어질 경우 공급 망 차질과 함께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 인플레이션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인한 실물경제 회복세 약화,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나쁜 영향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4) 위에서 살핀 대로 지금 세계는 새로운 경제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세계경제에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경향에 대한 대응으로 금융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세계경제의 생산위축과 함께 가수요로 인한 소비수요가 크게 증가해 세계경제가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직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20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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