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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23 14:33:37
  • 수정 2021-10-24 13: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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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 논설위원


2022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선에 관하여


 

 2021.10.10.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하 ‘민주당’이라고 한다.)은 차기 대선(제20대 대통령 선거일. 2022.03.09.) 후보로 현 경기도지사인 이재명(58)을 선출했다. 이 후보는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을 사임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다음달 5일 이재명 후보 대선캠프 발대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인 국민의힘 또한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5일 제2차 전당대회와 함께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내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의 경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4명이 지난 10.8. 제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5일 1차 맞수토론을 실시한 이후 합동토론회 및 맞수토론회를 번갈아 가며 총 9차에 걸쳐 후보 경선 토론회를 실시한 후 10.31. 제10차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종합토론회를 끝으로 당내 경선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렇듯 후보결정을 위한 종합토론회가 끝나면 다음 달인 11.01.-11.02. 이틀간에 걸쳐 실시하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및 전화투표) 결과 50%와 11.3.-11.4. 양일 간 실시되는 일반여론조사(전화투표,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여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국민의힘은 11.05.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대선 후보 곧 제20대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오는 11.05. 결정되면 입장이 상반된 두 정당 곧 정권을 수성해야 하는 민주당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국민의힘 간에 정말 치열한 선거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선은 그 어느 해의 대선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말하는 특정 후보 대세론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경선후보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그 역시 대세주자로 자리매김 하지 못할 것이다. 각 후보의 면면을 고려할 때, 그들 중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더라도 범국민적 존경 내지는 신망을 얻는 후보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역대 대통령 선거의 경우 당선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국민들이 상당한 정도로 짐작할 수 있었다. 바로 특정후보가 당선할 것이라는 대세론이 기능했던 까닭이다. 그러나 20대 대선 경향은 그와는 사뭇 달리 나타나고 있다. 후보의 면면을 고려할 때, 바로 최선 보다는 차악 중에서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양상으로 대선이 전게될 공산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차기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기에 네 편과 내 편으로 갈라 내쳐진 국민을 아우르고 통합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고 본다. 그러자면 국민으로 하여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발로시켜. 대통령을 믿고 따르도록 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대통령에게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차기 대통령의 덕목 중의 으뜸은 역시 그의 품격이다. 이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차기 대선 후보군 중에는 그런 품격의 소유자가 없다. 이것이 나만의 판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차기대선 일을 불과 5개월 여 앞둔 시점인 지금 많은 국민 나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범부야 늘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이 때 자주 범하게 되는 우가 바로 언행불일치이다. 그렇다고 하여 나같은 범부에게야 그같은 행동이 그리  큰  문제가 될 일이 없다. 하지만 이 나라의 대통령은 다르다. 이 나라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이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면, 온전한 정책이 구현될 리 없다. 


그로 인한  정책의 혼선은 국정전반에 걸쳐 문제를  야기하고, 그 결과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려 종래 국가를 망조의 길로 이행시키고야 만다.


 건강한 국가 행복한 국민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차기 대선에서 우리는, 확고한 신념을 갖되 국민적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앞서 살폈듯이 현 후보군 중에는 국민으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받을 만한 후보가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차기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차기 대통령으로 최선이 아닌 차악들 중에 최선을 선출해야 하는 묘한 딜레마 속에 있다.


 이 때 문에 투표 일을 기다리는 국민의 마음이 여름날 비구름처럼 모였다 흩어졌다 한다.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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